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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아이와 반려동물과도 함께할 수 있는 분재, 석화회 키우는 법
1. “조용히 마음을 단단하게 해주는 나무, 석화회”
안녕하세요, 식물을 사랑하는 식집사입니다.
오늘은 인기 있는 ‘분재 석화회’에 대해 이야기해볼게요.
보통 분재라고 하면 전문가나 중장년층의 전유물 같지만, 석화회는 초보자도 충분히 감상하고 키울 수 있는 식물이에요.
마치 한 편의 고요한 산사風 풍경을 닮은 석화회는, 작지만 단단한 세계를 가진 나무라는 표현이 정말 잘 어울립니다.
게다가 베란다에서도 키울 수 있고, 햇빛과 통풍만 잘 챙기면 반려동물, 아이와 함께 있는 공간에서도 충분히 어울릴 수 있는 조용한 친구랍니다.
뻔한 설명 말고, 실제로 키워본 경험과 관찰을 바탕으로, 쉽고 예쁘게 설명해드릴게요 :)
2. 석화회 키우는 방법
🌞 햇빛과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석화회의 리듬
석화회는 기본적으로 햇빛을 굉장히 좋아해요.
그래서 가장 먼저 기억해야 할 건 “햇빛과 바람은 필수”라는 것!
창가나 베란다처럼 하루 4시간 이상 빛이 들어오는 자리에 두는 게 좋아요. 만약 바람이 잘 통하지 않는 곳이라면, 주 1~2회 살짝 창을 열어 통풍을 시켜주면 좋답니다.
계절별로는 조금 리듬이 달라져요:
봄(3~5월): 가지치기와 분갈이의 적기. 새순이 도단하며 에너지가 살아있어요. 순을 가볍게 솎고, 화분이 너무 작다면 이때 옮겨주세요.
여름(6~8월): 햇빛은 좋지만, 너무 더우면 나무도 지쳐요. 그래서 오전에만 햇빛이 드는 자리가 더 좋아요. 물은 하루 1회, 표토가 마른 걸 확인하고 주세요.
가을(9~11월): 새로운 성장은 적지만 수형을 정돈하기 좋아요. 가지가 뭉친 부분을 손으로 정리하거나 가볍게 철사를 걸어 모양을 잡아보세요.
겨울(12~2월): 성장 멈춤기. 절대 가지치기나 분갈이는 피해야 해요. 물도 3~4일에 한 번, 맑은 날 오전에만 줍니다.
🪴 TIP: 아파트 베란다에서도 잘 자라요! 향이 거의 없고, 진드기·벌레 유입도 적어서 아이와 반려동물이 있는 집에서도 안심하고 키울 수 있답니다.
💧 물주기와 흙 이야기
많은 초보 분들이 물을 “매일” 주시는데, 그건 석화회에겐 오히려 스트레스예요.
석화회는 표면 흙이 70% 이상 말랐을 때, 화분 아래까지 ‘찌르르 흘러내릴 정도로’ 충분히 주는 게 중요해요.
보통은 여름엔 1일 1~3회, 봄·가을엔 1일 1회 또는 2일 1회, 겨울엔 3~4일에 한 번만 주면 돼요.
물주기는 날씨보다 흙이 말랐는지를 기준으로 해야 해요. 표면만 보고 판단하지 말고, 손으로 흙을 눌러보세요.
흙은 ‘마사’만 써도 되지만, 적옥토나 동생사를 조금 섞으면 수분 보유력이 좋아져서 초보자에겐 훨씬 편해요.
물이 잘 빠지고 통풍이 되는 흙이 석화회에겐 최적이랍니다.
✂️ 가지치기와 수형 – “가지가 말해주는 마음의 방향”
석화회는 꽃이 화려하지 않아요. 대신, 가지와 잎이 주는 분위기가 정말 특별해요.
가지 하나하나가 굽이치며 생기는 선은, 마치 잔잔한 바람결 같기도 하고, 시간이 쌓인 느낌이에요.
가지치기는 ‘봄’과 ‘초가을’에만 살짝 해주세요. 특히 뭉친 순 위주로 솎아내면 빛이 잘 들어가서 안쪽 가지도 건강하게 유지돼요.
처음엔 어렵게 느껴지지만, 손으로 만져보면 뭉친 곳이 금방 느껴져요. 너무 과하게 자르지 말고, “속가지에 빛이 들 정도만” 살짝 정리해주는 느낌이면 충분해요.
3. 마무리하며 – “분재, 너무 어렵게만 생각하지 마세요”
처음엔 “분재? 나랑은 거리 먼 식물 아닌가?” 했을 수 있어요.
하지만 석화회는 생각보다 키우기 어렵지 않고, 작은 공간에서도 조용히 존재감을 주는 식물이에요.
특히 베란다나 창가에 놓고 매일 한 번씩 바라보면, 마음속에도 조용한 나무 한 그루가 자라나는 것 같아요.
아이와 함께 자라는 나무, 반려동물과도 조화로운 그린 인테리어, 그리고
하루를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작은 자연
석화회는 그렇게 내 삶에 한 자락, 뿌리를 내려줄지도 몰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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